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일본과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에선 지난 3~5일 전국 유권자 1770명(유효 응답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77.7%로 절대다수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답변은 15.8%에 그쳤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불안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87.7%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아소 다로 총리가 대북 강경 대응을 통해 지지율 반전의 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아소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24.3%로 3월 25~26일 조사 당시의 23.2%보다 올랐다.
미국에서도,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6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7%가 북한 핵 능력 제거를 위한 군사적 대응에 찬성했으며, 15%만 반대했다. 또 응답자의 51%는 미국이 북한 핵 프로그램 폐기에 대한 대가로 대북 경제지원에 나서는 것에도 반대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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