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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달라이라마 ‘건강 이상설’

등록 2008-08-28 21:41

달라이 라마 14세(73)
달라이 라마 14세(73)
국외순방 취소…후계선정 등 주목
티베트불교(라마교)의 최고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73·사진)가 건강문제를 이유로 국외순방 등 향후 3주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 쪽은 27일 낸 성명에서 달라이 라마가 지난 이틀동안 “다소 불편”을 겪었으며 ‘극도로 피로한 상태’라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예정됐던 멕시코·도미니카공화국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28일 인도 뭄바이로 떠났다. 뭄바이는 그가 건강검진을 받아온 곳이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2006년에도 ‘탈진’을 호소하며 한달간 외부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달라이 라마는 최근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티베트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호소를 위해 외부활동을 부쩍 늘려와, 일정기간 ‘휴식’은 불가피할 수 있다.

달라이 라마 사후 티베트를 둘러싸고 벌어질 수 있는 혼란 탓에 그의 건강 이상설은 국제사회의 이목을 끈다. 현 달라이 라마는 ‘환생’을 통한 후계 선정의 전통을 거슬러, 생전에 자신의 후계자를 지명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티베트에 대한 장악을 굳히려는 중국 정부가 후계 선정 과정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를 포함한 티베트불교 지도부의 임명이 모두 정부 동의 하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달라이 라마의 외부일정 취소가 지난 3월 티벳 시위 이후 한창 대화가 진행중인 중국과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27일치 기사에서 달라이 라마가 6개월 안에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었으나, 앞으로 중국에 초대받기 위해선 이를 보류해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와병을 이유로 외부 일정을 모두 중단했다는 추측이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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