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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이라크 ‘2011년까지 철군완료’ 합의

등록 2008-08-22 19:01

라이스, 협정문 초안 서명
이라크와 미국이 이라크 주둔 미군 지위와 철군 일정에 관한 안보협정 초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협상팀은 이라크 미군의 전투부대가 내년 6월까지 이라크 주요도시에서 외곽으로 빠져나가고, 2011년까지는 이라크 영토에서 철군을 완료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협정에 접근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2일 전했다.

앞서 21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예고 없이 바그다드를 방문해,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라이스 장관과 호시야르 지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협정문 초안에 합의했으며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의회의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의 전격적인 이라크 방문은 알말리키 총리가 협정문 초안을 승인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에이피>는 분석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백악관의 한 관리는 “이라크 지도자들이 협정문 초안의 변경을 요구하지 않는 한, 부시 행정부가 이번 합의를 받아들일 것이란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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