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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 등 ‘러시아 외교제재’ 뒷북 착수

등록 2008-08-13 19:12수정 2008-08-13 22:14

나토, 러시아와 연례 합동훈련 취소
G8 자격박탈 등 검토도…효과 의문
미국이 러시아 ‘왕따’ 만들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런 사후약방문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미국이 그루지야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무장관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를 두고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을 지켜볼 수밖에 없던 미국이 평화유지군 파견 등 강력한 조처 마련에 나섰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앞서 12일 <시엔엔>(CNN) 방송도 조지 부시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따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에 분개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분쟁을 일으킨 데 대한 처벌로, 모스크바를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단계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이날 10년 전부터 실시해온 러시아와의 연례 합동 해상훈련을 취소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도 검토되고 있다. 미국은 1997년 정회원으로 참여한 러시아의 주요8개국(G8) 회원 자격 박탈을 검토 중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또 러시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관리는 “러시아인들에게 더 이상 예전처럼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논의가 모두 확정된 것은 아니다.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작전’일 수 있다. <에이피> 통신은 “충분한 지렛대가 없는 워싱턴과 그 친구들은, 러시아가 주최하는 모임과 행사에 불참하는 것 등 주로 상징적 조처들 외에는 옵션이 없는 불편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러시아를 왕따시킬 만한 힘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얘기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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