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의 형 셰이크 타렉 빈라덴(사진)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라덴의 형 셰이크 타렉 빈라덴(사진)이 아프리카와 아라비아를 잇는 대형 다리를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3일 전했다.
아프리카 동부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있는 지부티와 아라비아 반도의 예멘을 연결하는 이 다리의 길이는 28.5㎞로 6차선 도로와 함께 수로와 송유관이 함께 이어진다.
다리의 양쪽 끝에는 알누르(빛의 도시)라는 이름으로 종합병원, 대학, 첨단 산업단지를 갖춘 신도시가 지어질 예정이다. 전체 공사기간을 15년으로 잡고 있는 이 계획은 세계 전역에 98개의 ‘빛의 도시’를 건설하는 2천억달러짜리 거대 프로젝트의 첫 단추다.
<인디펜던트>는 변변한 수입도 없고 정치적으로 불안한 이 지역에 대형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셰이크 빈라덴은 이 계획에 이미 1억달러를 투입했다며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측근이 밝혔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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