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타이-캄보디아 군 국경 대치 ‘일촉즉발’

등록 2008-07-23 19:28

힌두사원 두고 양국 갈등 심화
캄보디아, 유엔 안보리 소집 요청
타이-캄보디아 국경의 힌두사원 프레아 비헤아르를 둘러싼 두 나라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캄보디아 쪽은 급기야 유엔·아세안 등 국제 사회의 개입을 요청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호르 남홍 캄보디아 외무장관은 22일 “총포와 탱크로 무장한 타이 군이 국경에 배치돼 캄보디아의 독립과 영토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위협적인 ‘전쟁 직전 상태’에 이르러, 우리는 유엔안보리에 의지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주재 캄보디아 대사는 앞서 21일 긴급 안보리 회의 소집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 외교부 대변인은 캄보디아가 안보리 회의를 요청할 권한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양국 간의 선택지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쪽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지난주 프레아 비헤아르 영내에 타이 시위대가 진입해 캄보디아 쪽에 체포·석방되는 소동을 빚은 뒤, 타이 쪽은 사원 근처에 병력을 배치했다. 이에 맞서 캄보디아 쪽도 군을 동원하면서 상황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23일 타이 쪽이 최소 500명, 캄보디아 쪽은 적어도 1천명 가량을 배치한 상태라고 캄보디아 관료들의 말을 따 전했다. 양쪽은 21일 군사대치 국면 해결을 위해 국방장관 회담을 열었으나 구체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 채 끝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