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협의 전환…미국쪽 “납치문제 해결” 주문 영향인 듯
북한과 일본은 7일 중국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에서 비공식 접촉을 하고 11~12일 북핵 6자 회담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그룹회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그룹회의는 지난해 9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뒤 중단된 상태다. 이달 안에 6자 회담 개최가 예상되는데다 미국 쪽이 북한에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의 해결을 강하게 주문해 공식회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6자 회담 일본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접촉에서 “북한이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전향적 대응을) 결단해 다음 협의에서 구체적 대응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담당대사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끝난 문제”라는 기존 견해를 되풀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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