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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 중 핵시설 손상 우려 위성 관찰”

등록 2008-05-16 19:29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 우려 핵시설 위치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 우려 핵시설 위치
쓰촨성 ‘공장 821’ 등 대상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핵시설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 등이 첩보위성 등을 활용해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진앙지인 원촨현 인근 몐양은 중국의 핵실험 시설 등이 집중돼, 미국 원자력 연구의 중심지인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에 비교된다. 이 신문은 관련 시설이 당장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만의 하나라도 손상됐을 때 생길 수 있는 치명적 위험 때문에 방사능물질 유출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핵 감시기구인 ‘방사능 보호와 핵안전 기구’(IRSN)도 13일 “현 단계에서 중국 핵시설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구는 중국 4대 원자력 발전소는 진앙지에서 1000㎞ 이상 떨어져 있어 손상되지 않았겠지만, 쓰촨성 일부 핵 연료 제조 및 실험 시설은 100㎞ 이내에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1960년대 쓰촨성 일대의 오지에 적의 공격 등에서 안전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핵 실험 시설 등을 건설했다. <뉴욕타임스>는 쓰촨성 북부 광위안에서 북서쪽으로 약 24㎞ 지점의 가파른 삼림 지대에 ‘공장 821’로 알려진 핵탄두 원료인 플루토늄 제조공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몐양의 북부 험악한 산악시대에 비밀 핵무기 저장시설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장 821’이 최근 가동됐는지는 불확실하며, 일부 전문가들은 핵시설은 지진 등을 대비해 안전하게 지어져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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