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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 말자”

등록 2008-03-19 22:31

국제사회, 중국 티베트 강경진압에 항의 확산
찰스왕세자 거부뜻…프 외무 “EU회담서 논의”
국제사회에서 중국 정부의 티베트 독립시위 강경 진압에 항의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가 거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은 18일 국제 언론인 조직인 ‘국경 없는 기자단’의 올림픽 개막식 불참 제안에 대해 “흥미롭다”며, 다음주 열릴 유럽 27개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막식 불참이 올림픽 참가를 전면 거부하는 것보다는 덜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한스 게르트 푀터링 유럽의회 의장도 독일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이런 식의 압제가 계속된다면 올림픽 개막식 참관을 계획한 정치 지도자들은 베이징 여행이 과연 책임 있는 행동인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이 전했다. 국경 없는 기자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2001년 올림픽 주최국으로 선정됐을 당시의 약속을 어기고, 티베트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하며 언론 통제를 저지르고 있다”며 각국 정부 지도자들과 왕실에 올림픽 개회식 참석 거부를 촉구했다.

앞서 달라이 라마의 지지자인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개막식 거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올림픽 수영 3관왕인 피터반 호헨반트(네덜란드)에 이어, 남자 접영 50m 세계 챔피언인 롤랜드 쇼먼(남아공)은 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나서서 티베트의 인권탄압 문제를 거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18일 밤 11시(현지시각) 현재 유혈폭력 시위에 참가했던 105명이 경찰에 투항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달라이 라마와 생사를 건 싸움을 할 것”이라며, 티베트 불교 사원을 봉쇄하고 대대적 검거 작전을 계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17일 간쑤성 마추에서 일어난 시위에서 19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지금까지 99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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