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인 ‘세계 5대 토건공사’ 예산 비교하니
중 ‘남수북조’ 60조원 최고
파나마운하 확장은 5조원 세계에서 규모가 5위권에 드는 토건사업 가운데 운하 관련 사업이 2개라고 미국 외교잡지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곧 중국 ‘남수북조’ 운하 개발(약 60조원)과 파나마운하 확장 공사(약 5조원)를 가리킨다. 사업비가 14~15조원으로 추정되는 한반도대운하가 착공되면, 세계 2위 규모의 대사업이 된다. 2050년 완공 예정인 남수북조 사업은, 수자원이 풍부한 남쪽으로부터 해마다 물부족에 시달리는 북쪽에 물을 대기 위한 운하 사업이다. 남부 양쯔강으로부터 동부의 옌타이·웨이하이를 잇는 동선과, 중부의 베이징·톈진을 연결하는 중선은 각각 2002년, 2003년에 공사가 시작됐다. 서부 칭하이성 등으로 이어지는 서선 사업은 2010년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세계 최대규모’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다녔던 산샤(삼협)댐의 공사비는 24조원 가량이었다. 산샤댐은 12년의 공사를 거쳐 2006년 완성됐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파나마운하 확장은, 운하의 폭·깊이가 좁고 얕아 시작한 추가 공사다. 파나마운하 통행이 가능한 선박 크기가 제한적인 까닭에, 파나마와 ‘맥시멈’(최대)이란 단어를 합친 ‘파나맥스’(파나마운하 통행이 가능한 최대 선박)가 선박의 크기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일 정도다. 선박 대형화 추세로 파나마운하를 이용할 수 없는 선박들이 늘어나자, 파나마 정부는 2014년 완공 목표로 운하의 폭을 늘리고 깊게 파는 작업에 한창이다. 이밖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러시아 모스크바의 주상복합건물인 ‘시티센터’(약 8조원)와 ‘크리스털아일랜드’(약 4조원)도 5대 토건사업에 들었다. 시티센터는 미국 최대의 민간 토건사업이며, 크리스털아일랜드는 세계 최대의 건물로 기록될 예정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이달 말 완공되는 중국 베이징의 서우두국제공항 제3청사도, 270억위안(약 3조5000억원)이 들어간 세계적 토건사업으로 기록됐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파나마운하 확장은 5조원 세계에서 규모가 5위권에 드는 토건사업 가운데 운하 관련 사업이 2개라고 미국 외교잡지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곧 중국 ‘남수북조’ 운하 개발(약 60조원)과 파나마운하 확장 공사(약 5조원)를 가리킨다. 사업비가 14~15조원으로 추정되는 한반도대운하가 착공되면, 세계 2위 규모의 대사업이 된다. 2050년 완공 예정인 남수북조 사업은, 수자원이 풍부한 남쪽으로부터 해마다 물부족에 시달리는 북쪽에 물을 대기 위한 운하 사업이다. 남부 양쯔강으로부터 동부의 옌타이·웨이하이를 잇는 동선과, 중부의 베이징·톈진을 연결하는 중선은 각각 2002년, 2003년에 공사가 시작됐다. 서부 칭하이성 등으로 이어지는 서선 사업은 2010년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세계 최대규모’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다녔던 산샤(삼협)댐의 공사비는 24조원 가량이었다. 산샤댐은 12년의 공사를 거쳐 2006년 완성됐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파나마운하 확장은, 운하의 폭·깊이가 좁고 얕아 시작한 추가 공사다. 파나마운하 통행이 가능한 선박 크기가 제한적인 까닭에, 파나마와 ‘맥시멈’(최대)이란 단어를 합친 ‘파나맥스’(파나마운하 통행이 가능한 최대 선박)가 선박의 크기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일 정도다. 선박 대형화 추세로 파나마운하를 이용할 수 없는 선박들이 늘어나자, 파나마 정부는 2014년 완공 목표로 운하의 폭을 늘리고 깊게 파는 작업에 한창이다. 이밖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러시아 모스크바의 주상복합건물인 ‘시티센터’(약 8조원)와 ‘크리스털아일랜드’(약 4조원)도 5대 토건사업에 들었다. 시티센터는 미국 최대의 민간 토건사업이며, 크리스털아일랜드는 세계 최대의 건물로 기록될 예정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이달 말 완공되는 중국 베이징의 서우두국제공항 제3청사도, 270억위안(약 3조5000억원)이 들어간 세계적 토건사업으로 기록됐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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