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지구온난화 많이 찾아…뉴스 분야는 후세인 ‘으뜸’
올해 전세계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는 무엇일까?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는 3일 환경, 뉴스, 연예 등 9개 분야의 10대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환경 분야에서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는 ‘재생’(recycling)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와 이를 막기 위한 노력으로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하이브리드카, 태양열 에너지도 10위 안에 들었다. 특히 지구온난화는 게임·공룡 등과 함께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 순위 10위권 안에도 올라 눈길을 끌었다.
라즈 고사인 야후 마케팅 이사는 <아에프페>(AFP) 통신 인터뷰에서 “검색어는 세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사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환경 관련 검색어에선 “환경 문제가 이제 대중의 의식에 확고하게 자리잡았으며,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뉴스 분야 검색 순위에서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1위에 올랐다. 또 이란과 이라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유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캘리포니아 화재, 아프가니스탄, 버지니아텍 총기 사건 등이 10위권에 진입했다.
늘 그렇듯 유명인들의 일거수일투족에도 관심이 쏠렸다. 스타 관련 검색어 1위는 올해 온갖 구설에 올랐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차지했다. 음주운전으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패리스 힐튼과 돌연사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배우 애나 니콜 스미스가 그 뒤를 이었다.
기술 분야 인기 검색 순위에는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와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페이스북 등이 올랐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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