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시리즈 5편 44억7천만달러 수입…‘007 시리즈’ 제쳐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가 ‘007 제임스 본드’와 ‘스타워즈’ 시리즈를 누르고, 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부터 올여름까지 모두 5편이 개봉된 해리 포터 시리즈가 전세계 극장에서 44억7천만달러(4조1852억원)를 벌어들여 지금까지 개봉된 영화 가운데 흥행 1위를 기록했다고 <비비시>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그 뒤를 이어 007 시리즈(44억4천만달러)와 스타 워즈 시리즈(42억3천만달러)가 각각 흥행 2, 3위를 차지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 중 7월 개봉한 5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전세계에서 무려 9억2천만달러의 흥행 대박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영화는 영국에서 개봉된 지 사흘 만에, 2위 작품보다 6배나 많은 수입을 거둬들이며 영국 박스 오피스 1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제작한 워너브러더스의 댄 펠먼 국내 배급담당 사장은 “해리 포터 시리즈가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을 보게 돼 무척 흥분된다”며 “미개봉작 2편을 포함해 해리 포터 시리즈가 세우게 될 기록을 생각하면 놀랍기만 하다”고 말했다.
책으로 이미 발간된 6편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와 최종편인 7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은 내년과 2010년 각각 영화로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2위를 기록한 007 시리즈는 지난해 말 개봉한 <카지노 로얄>까지 모두 22편이 제작됐으며, 스타 워즈 시리즈는 2005년작 <스타 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까지 모두 6편이 만들어졌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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