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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분단국이지만 분쟁 드물다’…한국 32번째 평화로운 나라

등록 2007-05-31 20:10

121개국 테러·범죄율 비교
미국 96위-이라크 최하위
지구상 마지막 냉전의 현장인 한국이 세계에서 32번째로 평화로운 나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간 <이코노미스트>의 경제연구소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대학의 평화분쟁연구센터 등이 함께 매긴 ‘글로벌평화지수’(GPI)에서 한국은 32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33)·프랑스(34) 등 유럽 주요국과 비슷한 수준이며, 이라크 침공을 주도한 영국(49)·미국(96)보다는 훨씬 앞섰다.

이 지수는 121개 나라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의 국내외 분쟁 횟수와 그로 인한 사망자 수 △주변 나라들과 관계 △테러·범죄율 등 사회 안정성 △군사비 규모와 무기 수출입 등을 평가한 것이다. 한국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북쪽과 대치하고 있지만 실제 분쟁은 드물며 무기 수출국이 아니어서 비교적 평화로운 나라로 인정받았다.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는 노르웨이가 꼽혔다. 노르웨이는 국내에 특별한 갈등이 없을 뿐더러, 해외에서도 ‘평화 유지’외에는 다른 나라의 분쟁에 관여하지 않는다. 덴마크(3)·핀란드(6)·스웨덴(7) 등 북유럽 나라들은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5)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주변국들과 긴장관계를 형성하고 있긴 하지만 2차대전 이후 실질적 충돌은 없었으며 국내 치안 수준이 높다는 점이 평가받았다.

미국은 이란(97)·러시아(118)·이스라엘(119) 등과 함께 매우 평화롭지 못한 나라 대열에 올랐다. 쿠바(59)·멕시코(79) 등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이 조사에 참여한 앤드루 윌리엄슨은 “미국이 ‘세계의 경찰’ 노릇을 하느라 높은 수준의 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장 평화롭지 못한 나라’로는 전쟁이 진행중인 이라크(121)가 꼽혔다. 팔레스타인과 충돌을 빚어온 이스라엘, 다르푸르 학살을 비롯한 내전이 진행 중인 수단(120)이 최하위권에 속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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