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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내일 북 미사일 겨냥 요격실험

등록 2006-08-29 19:42

18개월만에 재개…성공하면 12월께 마지막 단계 실시
미국이 지난해 2월 미사일 요격실험이 실패한 뒤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북한 미사일을 겨냥한 요격미사일 실험을 31일 실시한다.

실험은 가상 공격미사일을 향해 요격미사일을 발사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지만, 가상 공격미사일의 격추를 목표로 하진 않는다고 헨리 오버링 미 미사일방어국장이 밝혔다. 미국은 실험이 성공하면 오는 12월께 마지막 단계의 요격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

실험에선 가상 공격미사일이 알래스카 코디액섬에서 발사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요격미사일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다. 오버링 국장은 “요격미사일의 탄두(킬 비이클)가 가상 미사일을 인식하는지, 목표미사일의 탄두와 로켓을 구별해내는지, 지상 관제센터와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등을 보게 될 것”이라며 “목표물 요격은 1차 목표가 아니지만 최대한 실전에 가깝게 연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4년 12월과 2005년 2월 두 차례 요격 실험에 실패한 데 따른 부담감 때문에 실제 요격실험을 되도록 늦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국방부는 두 차례 실패 뒤 요격 실험을 중단하고 미사일방위(MD) 체제를 전면 재점검해왔다.

오버링 국장은 “이번 실험에 쓰이는 가상 공격미사일은 크기나 속도에서 북한 미사일과 흡사하다”고 말해, 미국의 미사일방위 체제가 북한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가 야심적으로 추진해온 미사일방위 체제는 2004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었으나 잇단 실험 실패로 가동이 늦춰져왔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와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에 요격미사일을 배치해, 북한 등에서 쏜 미사일이 미 영토에 들어오기 전에 요격한다는 계획이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현 상황에선 2010년에나 미사일방위 체제가 실전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찬수 기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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