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프레온 등 규제 효과”
일본 국립환경연구소가 “오존층 파괴 물질에 대한 전세계적인 규제로 2050년이면 남극 상공의 오존층 구멍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연구소는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꼽혀온 프레온과 할론을 비롯해 온실가스의 농도 변화, 해수온도, 태양열을 지표로 삼아 성층권에서의 화학반응을 수퍼컴퓨터로 계산해 오존층 모델을 개발했다.
여기에 1980~90년대의 관측데이터를 입력해 당시 오존층 구멍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모델에 기후변화 정부간위원회(IPCC)가 예상한 프레온·할론·온실가스 등의 수치를 입력해본 결과, 오존 농도가 낮은 오존층 구멍이 오는 2020년께부터 확실하게 줄어들기 시작해 2050년께는 거의 소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극 오존층 구멍의 축소는 몬트리올의정서 채택에 따른 오존층 파괴 물질의 규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의정서에 가입하지 않은 개도국의 동향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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