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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로마의 휴일’ 분수에서 동전 말고 팔찌·틀니·안경도 나온다

등록 2023-12-24 11:02수정 2023-12-24 13:27

트레비 분수에서 건져올린 동전 합쳐보니
가톨릭 자선단체에 기부…빈곤층 도와
지난 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 분수에 관광객들이 모여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 분수에 관광객들이 모여있다. 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에서 올해 건져올린 동전이 약 160만유로(약 23억원)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가 보도했다.

높이가 26m에 달하는 트레비 분수는 고대 그리스신화 속 주인공들을 형상화해 1762년 완성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다. 분수를 등지고 서서 오른손으로 동전을 왼쪽 어깨너머로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속설에 따라 전 세계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동전을 던져왔다. 영화 ‘로마의 휴일’(1953년)에서 배우 오드리 헵번이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장면이 유명하다.

영화 ‘로마의 휴일’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영화 ‘로마의 휴일’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종전 최대치는 2022년 143만2953유로(약 20억원)였는데 올해는 이를 뛰어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일 메사제로는 전했다.

로마시는 이 돈을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에 기부하는데 카리타스는 기부받은 돈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식료품을 나눠주고 노숙자에게 쉼터를 제공하며 알츠하이머 환자를 돕는 데 쓰기도 한다.

한편, 트레비 분수 바닥에서는 동전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카리타스에서 일하는 한 자원봉사자의 말을 들어보면 시계, 팔찌, 틀니, 안경까지도 발견된다고 한다. 이 가운데 팔찌가 가장 자주 발견되는데 이는 동전을 던질 때 팔찌가 풀려 물에 같이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이 자원봉사자는 전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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