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식당 반상(BANSANG)의 물회면. 반상· @annette. chew 인스타그램 갈무리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퓨전 한식 레스토랑이 내놓은 ‘물회면’이 미국 뉴욕타임스(NYT) ‘올해 최고의 요리 23선’ 중 하나로 선정됐다.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각) 미국 전역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 중 최고의 요리 23선을 발표하면서 샌프란시스코 한식 레스토랑 ‘반상(BANSANG)’의 ‘물회면’을 포함했다. 이는 뉴욕타임스가 자체 기준으로 선정해 발표한 것이다.
물회면은 면에 생선회와 무·오이 등 채소 등을 올리고 매콤한 소스를 부어 먹는 요리로 한국식 물회를 응용한 퓨전 요리다. 뉴욕타임스는 “이질적인 재료들이 입안에서 조화를 이룬다. 1년 중 언제 먹어도 활력을 준다”라고 평가했다.
반상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민승현, 임진 셰프가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 문을 연 식당이다.
이들은 누리집에 “손님들은 전통 스타일의 한국 요리에 대한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시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식당을 소개했다. 민 쉐프는 지난 7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식당이 한식을 처음 접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한국 요리의 맛을 알려주는 관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식당 이름도 ‘격식을 갖춘 밥상’이라는 의미로 지었다. 누리집을 보면 이들은 메뉴판에 한글과 영어를 병기하고, 인스타그램에도 한글로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