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아시안게임 건물 주변에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항저우/AP 연합뉴스
중국이 외국인 비자 신청 절차를 또 간소화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비자를 신청할 때 제출하는 교육 배경, 가족 정보, 여행 경력 등을 간소화했다며 “신청자의 양식 작성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중국 비자 발급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최근 5년간 방문한 해외여행 지역을 모두 적어야 했으나 최근 1년 이내로 줄였다. 학력 항목도 최종 학력만 기재하도록 했다. 중국은 이날부터 간소화한 비자 신청서를 제공했다.
중국운 앞선 지난달 10일 비자 신청 과정에서 외국인에게 요구하던 손가락 지문 채취를 일시 중단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오는 12월31일까지 단수(1회)와 더블(2회) 비자에 한해 상무, 관광, 친척방문, 경유, 승무비자 신청자 대상 지문채취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비자 신청 절차 간소화는 관광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조처로 보인다.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은 외국인 관광과 투자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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