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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돌아온 1세대 슈퍼모델 4인방, “여성의 현재 삶을 보여주는 것”

등록 2023-08-21 11:49수정 2023-08-21 12:00

영·미판 보그(Vogue)는 오는 22일 9월호 발매를 앞두고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포드, 린다 에반젤리스타, 크리스티 털링턴의 화보와 인터뷰를 미리 공개했다. 보그 누리집 갈무리
영·미판 보그(Vogue)는 오는 22일 9월호 발매를 앞두고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포드, 린다 에반젤리스타, 크리스티 털링턴의 화보와 인터뷰를 미리 공개했다. 보그 누리집 갈무리

1990년대를 풍미한 슈퍼모델 1세대 스타들이 오랜만에 한데 모였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다.

영·미판 보그(Vogue)가 오는 22일 9월호 발매를 앞두고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포드, 린다 에반젤리스타, 크리스티 털링턴의 화보와 인터뷰를 최근 미리 공개했다.

크로포드는 57살, 에반젤리스타는 58살, 털링턴은 54살, 캠벨은 53살. 이들의 평균 나이는 55살이다. 1990년 1월호 보그 표지를 함께 촬영했던 이들은 33년이 지나 9월호 보그 표지 촬영을 위해 다시 뭉쳤다. 다만 올해 초 세상을 떠난 타티아나 파티츠는 함께하지 못했다. 21일 보그가 공개한 내용을 보면, 영국 보그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풀은 “여성들의 현재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1990년대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21살 때 모습이 아닌 현재의 모습을 렌즈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들은 한창 활동하던 시절부터 변함없는 우정을 쌓았다고 한다. 캠벨은 보그에 “슈퍼모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활동한 첫 세대로서 우리에겐 일종의 우정을 넘어선 유대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그는 “슈퍼모델이자 록스타 같았던 이들은 그 시대의 아이콘”이라며 “성이 필요 없이 이름만으로 설명이 충분한 진정한 스타”라고 표현했다.

보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크로포드가 오랜 친구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에서 눈가와 입매에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에반젤리스타는 보그에 저온지방분해술로 알려진 쿨스컬프팅 실패로 인한 트라우마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현실을 지우고 환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9월 영국판 보그 화보 촬영에서 얼굴에 (주름을 가리기 위해) 테이핑을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름을 원하지만 이마에 보톡스를 맞았기 때문에 위선자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도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영·미판 보그(Vogue)는 오는 22일 9월호 발매를 앞두고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포드, 린다 에반젤리스타, 크리스티 털링턴의 화보와 인터뷰를 미리 공개했다. 보그 누리집 갈무리
영·미판 보그(Vogue)는 오는 22일 9월호 발매를 앞두고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포드, 린다 에반젤리스타, 크리스티 털링턴의 화보와 인터뷰를 미리 공개했다. 보그 누리집 갈무리

50대에 재회한 이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다. 크로포드는 보그에 “세상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에게 많은 부담을 준다”며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즐길 수 있고,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으며, 여전히 눈에 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그와의 인터뷰 도중 털링턴이 여전히 많은 사람이 그를 결혼 전 이름인 크리스티 번스로 알고 있다고 하자 크로포드는 21살 슈퍼모델 딸을 언급하며 지금은 그냥 “카이아의 엄마”일 뿐이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캠벨은 “이 표지가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우리를 지지해준 모든 사람과 우리를 따라온 모든 사람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캠벨은 이렇게 덧붙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모든 여성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오늘의 여러분은 바로 여러분 자신이다.”

화보촬영을 진행한 보그의 샐리 싱어 에디터는 “한 세기를 풍미한 이들의 재회는 그 자체가 패셔너블하다”며 “오리지널 슈퍼모델들은 이제 그들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는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는 여성입니다. 그때도 여성이었지만 그때는 젊은 여성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몸도 마음도 성숙해졌고 30년 또는 40년 뒤에도 다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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