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많은 청년들이 참석해 일자리를 찾고 있다. 충칭/AFP 연합뉴스
중국의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20.8%로 두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졸자를 비롯한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보면, 5월 16~24살 청년실업률은 20.8%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인 전월 20.4%보다 0.4%p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5월 청년실업률은 18.4%로 1년 만에 2%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5.2%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청년 실업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제시하는 등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5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3조7803억 위안(약 67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2.7% 증가했다. 중국의 소매판매는 지난 3월(10.6%) 이후 석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 폭은 <로이터> 통신의 예상치인 13.6%에 비해 낮았다.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내수 경기의 가늠자다.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 전망치인 3.6%에 약간 못 미친 것으로, 3월(3.9%)과 4월(5.6%)에 견줘서도 둔화했다. 산업생산은 공장·광산·공공시설 등의 총생산량을 측정한 것으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반영하며 고용과 평균 소득 등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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