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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푸틴, 튀르키예 원전 행사 화상 참여…“에르도안, 국민 위해 많은 일”

등록 2023-04-28 08:46수정 2023-04-28 09:22

푸틴-에르도안 연대감 과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튀르키예 메르신에서 열린 아쿠유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위해 화상 대화하는 모습이 27일 튀르키예 방송 <하베르투르크>를 통해 생중계됐다. AFP 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튀르키예 메르신에서 열린 아쿠유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위해 화상 대화하는 모습이 27일 튀르키예 방송 <하베르투르크>를 통해 생중계됐다. AFP 연합뉴스

튀르키예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아쿠유 원전의 준공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해 대선을 보름께 앞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공개 칭찬했다.

27일 <로이터>, <아에프페>(AFP)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참여한 아쿠유 원전의 연료 장전식에 화상으로 참여해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원자력 건설 프로젝트”라며 “상호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고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튀르키예는 원자력 에너지를 보유한 국가의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튀르키예의 천연가스와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화석 연료 분야의 협력도 이어갈 것임을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지난 2월 튀르키예 대지진 때 구조대를 파견한 국가라고 강조하며 “우리의 튀르키예 파트너들에게 우정의 손길을 뻗을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로사톰이 튀르키예 남부 메르신주에서 2018년부터 짓기 시작한 아쿠유 원전은 내년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이날 행사에는 에르도안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석했다. 그는 내달 14일 치러지는 튀르키예 대선을 보름께 앞두고 지난 25일 방송 인터뷰 중 복통을 호소하며 선거 운동 일정을 중단했다가 이날 사흘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튀르키예 보건부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행사에서 “우리나라는 60년의 기다림 끝에 세계 원자력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아쿠유 원전 건설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대선을 코앞에 둔 에르도안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추켜세웠다. 그는 “(아쿠유 발전소는) 에르도안 대통령, 당신이 당신의 나라, 경제의 성장, 모든 튀르키예 시민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입증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 당신(에르도안 대통령)은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그 실행을 향해 자신 있게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 튀르키예 아쿠유 원전의 연료 가동식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 튀르키예 아쿠유 원전의 연료 가동식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AP 연합뉴스

한편, 이날 두 정상은 행사 전 전화 통화에서 흑해 곡물 협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밝혔다.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푸틴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튀르키예는 유엔과 함께 흑해 항구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재개하는 협정을 중재한 바 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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