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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중, ‘국대 출신’ 재중동포 축구선수 체포…승부조작 등 의혹

등록 2023-03-24 10:38수정 2023-03-24 10:46

중국 조선족 축구선수 진징다오.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 누리집 갈무리
중국 조선족 축구선수 진징다오.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 누리집 갈무리

중국 재중동포로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한 진징다오(김경도) 선수가 사법 당국에 체포됐다.

24일 경제매체 <차이신> 보도를 보면, 진이 지난 17일부터 상하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으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차이신>은 승부조작과 도박 사건에 연루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진 외에도 다른 여러 축구선수들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은 조선족 최고 축구 스타로, 중국 청소년 대표와 국가 대표를 거쳤고, 중국 U-19 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산둥성 지난시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고, 2018년에는 중국 슈퍼리그 베스트11에 선발됐다.

중국 축구계는 지난해 11월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인 리톄가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리 전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중국 대표로 출전한 스타 선수 출신이다. 리 전 감독 외에 중국 축구협회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이 조사를 받았고, 지난달에는 중국 축구협회장인 천쉬위안까지 조사를 받고 있다. 승부조작과 그와 관련한 도박, 선수 선발과 관련한 부정부패 등에 대한 조사로 알려졌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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