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달 초 여권 발급 등을 정상화했지만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은 코로나19 사태가 있기 전의 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6일 서우두 공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공항의 주간 출국 항공편 수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의 8%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 공항 관계자는 다음 달에는 국제선 항공편이 2019년의 20%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우두 공항은 지난 8일부터 홍콩과 마카오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23개국으로 향하는 국제노선을 재개했다. 주당 비행 건수는 180건으로 2019년의 8% 수준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고, 지난 8일부터 중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없애고, 자국민에 대한 여권 발급 등을 정상화했다. 하지만 중국 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15개국은 중국발 입국을 제한하고 중국과의 항공편 재개를 미루고 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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