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연합 해상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보도를 보면, 중국군과 러시아군은 동중국해에서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미사일 발사, 포병 사격 등 연합 해상 군사 훈련을 할 예정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훈련의 주요 목적은 러시아와 중국 간의 해군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은 2012년 4월부터 매년 해상 연합 군사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한 해 전인 2011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복귀’를 선언하고 이후 태평양 지역 해상 훈련을 실시하자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달 초에도 양국 간 합동 순항 훈련을 진행해, 양국 군용기가 연한 훈련 사상 최초로 상대국 공항에 착륙한 바 있다.
이번 훈련에서 러시아 쪽은 러시아 해군 소속 1만1000t급 미사일 순양함 바랴크를 포함해 4척의 선박이 훈련에 참가하고, 중국에서는 6척의 해군 선박이 훈련에 참가한다. 양쪽의 항공기와 헬리콥터 등도 훈련에 동원된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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