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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스웨덴, 동물원 탈출 침팬지 사살…“마취해 생포했어야” 논란

등록 2022-12-17 15:03수정 2022-12-17 23:32

동물원 “침팬지 극도로 위험…근거리 마취총 사용 불가”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2019년 6월 체코의 한 동물원에서 고릴라가 얼음 과일을 먹고 있다. EPA 연합뉴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2019년 6월 체코의 한 동물원에서 고릴라가 얼음 과일을 먹고 있다. EPA 연합뉴스

스웨덴의 한 동물원이 우리를 탈출한 침팬지를 사살해 비판을 받고 있다고 <비비시>(BBC)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165km 떨어진 예블레 지역 근처의 푸루비크(Furuvik) 동물원에서 지난 14일 침팬지 7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동물원은 침팬지 3마리를 총으로 사살했고, 1마리는 부상을 입었다. 3마리는 포획되지 않아 동물원 쪽이 수색 작업에 나선 상태다. 침팬지들이 어떻게 우리를 탈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침팬지를 사살한 동물원의 조처를 두고 스웨덴 사회에서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침팬지를 사살하는 대신 마취해 생포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탈출한 침팬지들을 평소에 잘 알았다는 연구원 마트히아스 오스바트흐는 “동물원에서 탈출한 침팬지를 만난다면 무섭기야 하겠지만, 목숨에 위협이 갈 정도는 아닐 것이다. 이번 사건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동물원 쪽은 성명을 통해 “침팬지는 얌전한 동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극도로 위험하다”며 “침팬지는 빠르고 강하며 두려움을 잘 느끼지 않는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근거리 접근이 필요한 마취총 사용이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또 “마취 효과가 나타나려면 최대 10분이 걸릴 수 있고 그동안 사람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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