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각)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발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8일(현지시각) 중국 쪽 기후변화 특사를 만났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단된 양국 간 기후변화 대응 협력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케리 미 기후특사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사무 특사를 만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케리 특사는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와 배출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케리 특사는 양국 간 공식 논의가 향후 재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셰 특사와의 만남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셰 특사는 이날 중국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정책 운용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케리 특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면 “모종의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미·중 두 정상은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두 정상 간 첫 대면 회담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과 중국 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수년간 이어오던 대회는 올해 8월 중단됐다. 펠로시 의장이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이 그동안 진행하던 양국 간 8개 분야의 대화를 취소 또는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후변화 관련 협의였다. 당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그들은 미국과의 기후 협력도 중단했다”며 중국은 두 나라가 다르다는 점을 이유로 전 세계가 우려하는 문제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협력을 인질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