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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그리스 해상 이주민 보트 침몰…20명 사망, 수십명 실종

등록 2022-11-03 07:51수정 2022-11-03 08:03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 국적 이주민
그리스 “밀입국 조직들이 사람들 죽음 내몰아”
1일(현지시각) 그리스 해상에서 이주민들이 탄 보트가 침몰한 가운데 그리스 해안경비대가 발견한 생존자들이 담요를 덮고 있다. 에게 해/A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그리스 해상에서 이주민들이 탄 보트가 침몰한 가운데 그리스 해안경비대가 발견한 생존자들이 담요를 덮고 있다. 에게 해/AP 연합뉴스

그리스 해상에서 이주민이 탄 보트가 침몰하면서 적어도 2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2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에 따르면 1일 아테네 인근 섬 앞바다에서 이주민 68명을 태운 보트가 침몰했다. 이후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현장에 출총해 2일 오후까지 주검 20구를 수습했다. 지금까지 12명이 구조됐고, 36명은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이들이 탄 보트는 튀르키예(터키)에서 출발해 그리스로 진입하려다가 악천후를 만났다. 구조된 이들의 국적은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이었다. 중동을 떠나 유럽으로 향하던 이민자들이 다시 한번 변을 당한 것이다. 그리스 해상에선 하루 전날인 10월31일에도 팔레스타인 이주민 12명이 탄 배가 침몰하면서 4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졌다. 7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지난달엔 이주민이 탄 또다른 배가 해상에서 침몰해 18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이주민들이 탄 보트가 잇따라 침몰하면서, 그리스는 튀르키예를 향해 다시 한번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리스 해운장관은 “무자비한 밀입국 조직들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그리스는 최대한 많은 이들을 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주민 밀입국 문제로 꾸준히 갈등하고 있다.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탈출하기를 선택한 이들의 상당수가 튀르키예에서 그리스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튀르키예에서 유럽으로 가려는 망명 신청자 수는 2015년 유럽 이민자 위기 이후 감소했다. 하지만, 그리스 당국은 튀르키예 국경을 통한 (불법적인) 입국 시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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