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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중국인 4명도 이태원서 사망…시진핑 “희생자에 깊은 애도”

등록 2022-10-30 17:35수정 2022-10-30 22:35

29일 밤 핼러윈 축제에 몰린 인파로 압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 현장에 30일 오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이 두고 간 조화가 놓여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29일 밤 핼러윈 축제에 몰린 인파로 압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 현장에 30일 오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이 두고 간 조화가 놓여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서울 이태원 참사로 중국인 4명이 숨졌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위로 전문을 보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30일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참사로 숨진 154명 가운데 “중국인 4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망자와 별도로 중국인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시 주석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 전문을 통해 “서울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고로 중국 인민이 숨지거나 다쳤다”며 “치료와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는 중국인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전 한때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희생자가 더 늘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추모 댓글을 달았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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