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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중 외교사령탑 왕이, 미 대사에 “중 발전 억압해선 안 돼”

등록 2022-10-30 13:13수정 2022-10-30 13:21

28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누리집 갈무리
28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누리집 갈무리

최근 중국 외교 사령탑에 오른 왕이 외교부장(장관)이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와 만나 “국제 사회가 중·미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9일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전날 번스 대사와 면담한 내용을 누리집에 올렸다. 왕 부장은 “중·미 관계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국제 사회는 보편적으로 중·미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양국의 상호존중과 평화공존 등을 강조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발언을 거론한 뒤 “대국인 중국과 미국은 어느 쪽도 상대를 변화시킬 수 없다. 미국은 늘 중국의 발전을 억압하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지난 16~22일 열린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에서 중국공산당 지도부인 중앙정치국원(24명)으로 승진해, 전 중앙정치국원이었던 양제츠에 이어 중국 외교 분야의 일인자가 됐다. 번스 대사는 지난 3월 미국 대사로 중국에 왔다.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번스 대사가 중국에 온 것을 환영하고, 20차 당 대회의 주요 성과와 의미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번스 대사는 이날 “미·중 관계는 양국과 세계에 공히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은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관리하며 협력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과 번스 대사가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양국 정상은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1월15∼16일)와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월18∼19일)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첫 대면 회담 가능성이 제기된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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