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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북 풍계리 핵 실험장서 새 활동 정황”

등록 2022-10-04 17:36수정 2022-10-04 17:43

산하 매체 ‘분단을 넘어’ 위성사진 공개
“7차 핵실험 시기는 김정은 위원장 손에”
3일(현지시각)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가 공개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 사진 왼쪽 하단에 보이는 4번 갱도에서 새로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분단을 넘어 누리집 갈무리
3일(현지시각)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가 공개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 사진 왼쪽 하단에 보이는 4번 갱도에서 새로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분단을 넘어 누리집 갈무리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자리한 ‘북부 핵시험장’에서 최근 새 작업이 진행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매체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3일(현지시각) 19~29일까지 풍계리 핵시험장 근처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4번 갱도에서 새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7차 핵실험 시기는 이제 오로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시작되던 2018년 5월 자신들의 비핵화 의지를 입증하는 증거로 이곳 2∼4번 갱도를 폭파했었다. 하지만, 매체가 최근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폭파된 입구 앞으로 도로가 이어져 있음이 확인된다. 이는 폭파된 갱도가 복구됐음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다.

북한은 1번 갱도는 2006년 9월 첫 핵실험을 한 뒤 폐기했고, 이후 2009~2017년에 이어진 2~6차 핵실험 땐 2번 갱도를 활용한 바 있다.

매체는 “3번 갱도에서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곳에선 새 활동이 없었는데, 이는 북한이 이곳을 이용해 핵실험 준비를 끝냈다는 미국과 한국의 예측과 부합한다”고 전했다.

‘분단을 넘어’는 주요 행정지원 지역에서도 지속적인 움직임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위성사진에는 완공된 3개 건물과 공사 중인 1개 건물이 포착됐다. 동쪽 입구인 1번 갱도와 북쪽 입구인 2번 갱도에서 활동은 파악되지 않았다.

매체는 “이번에 포착된 새 활동 정황은 북한의 핵실험 능력이 확대됐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활동만으로 7차 핵실험과 관련된 북한의 ‘전략적 속내’를 어림잡기엔 한계가 많다. 이 매체 역시 새로 드러난 여러 움직임이 “전략적으로 눈속임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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