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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중국 제로코로나로 홍콩 항공허브 타격” IATA의 경고

등록 2022-09-22 12:51수정 2022-09-22 13:09

국제항공운송협회 사무국장 발언
캐세이퍼시픽 항공도 타격 심각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전경. 홍콩 국제공항 누리집 갈무리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전경. 홍콩 국제공항 누리집 갈무리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홍콩이 항공허브 지위를 상실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보도를 보면, 윌리 왈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국장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 회의에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홍콩 공항과 홍콩을 근거지로 하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은 글로벌 허브로서의 지위를 잃었다”며 “다른 허브들이 그 지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이를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그동안 국내외 승객들이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주요 항공 허브 역할을 해왔다. 왈시 국장은 캐세이퍼시픽 항공에 대해서도 “과거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2020년부터 적자 상태로, 올 상반기 손실이 6억7400만달러(95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수위가 낮아지면서 항공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 중인 중국은 예외다. 중국 본토에 입국하려면 여전히 격리 시설에서 최소 7일, 홍콩은 호텔에서 3일 격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홍콩 뿐만 아니라 중국 항공사들도 올 상반기 2조~3조원의 적자를 내는 등 영업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홍콩은 뒤늦게 외국 입국자들의 격리를 아예 면제하는 조처를 추진하고 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20일 브리핑을 통해 “입국자에 적용되는 호텔 격리 3일과 자택 격리 4일 규정의 조정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고, 중국 쪽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홍콩의 첵랍콕 공항은 국제화물량 기준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이 공항의 국제화물량은 전년보다 12.8% 늘어난 498만t으로 세계 1위였다. 인천공항이 323만t으로 세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 세계 항공 승객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45억 명으로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의 50% 수준이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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