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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러, 자포리자서 즉각 철수를” IAEA 두번째 결의안…한국도 찬성

등록 2022-09-16 14:42수정 2022-09-16 16:59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35개국 중 26개국 찬성
처음보다 압박 더 강해져…러 “우크라가 포격 수행”
국제원자력기구 로고가 오스트리아아 비엔나 본부에 새겨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 로고가 오스트리아아 비엔나 본부에 새겨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전을 더 이상 점유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압박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15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은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가 35개국 중 26개국의 찬성을 얻어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이사회는 결의안에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서 즉각 철수하고, 계속 주둔하는 것을 포함한 모든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사회는 국제 사회의 중대 우려 사안으로 떠오른 자포리자 원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안은 이사회에 속해있지 않은 우크라이나를 대신해 캐나다와 폴란드가 제안했다. 한국도 찬성한 26개국에 포함됐다.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9개 국가 중 러시아·중국은 반대했고,이집트·남아공·세네갈·부룬디·베트남·인도·파키스탄 등 7개국은 기권했다.

이날 채택된 국제원자력기구의 결의안은 지난 3월 채택된 결의안보다 훨씬 더 강경한 어조로 러시아를 압박하는 내용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는 지난 3월3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가 자국의 핵시설을 통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4일 러시아는 무력을 통해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했다.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가 자포리자 발전소에서 떠날 것을 요구하는 이사회 결의안은 테러 국가의 행동에 대한 국제기구의 적절한 대응의 한 예”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반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국제기구에 속한 러시아 인사들은 이날 성명을 내어 “이번 결의안의 문제점은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전에 조직적 포격을 가하는 것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원전에 대한 포격은 서방 국가들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지하고 보호하는 우크라이나에 의해 수행된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가 발전소 인근에서 발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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