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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찰스 3세는 ‘짜증왕’? 서명 중 잉크 묻자 “빌어먹을, 못 참겠네”

등록 2022-09-14 09:49수정 2022-09-14 13:55

13일 서명 중 흘러내린 잉크에 또 불만 표해
카메라 앞 두번째…새 왕 거친 심성, 대중 입방아
뉴욕포스트 화면 갈무리
뉴욕포스트 화면 갈무리

영국의 새 국왕이 된 찰스 3세가 아내와 참모들에게 짜증을 내는 모습이 거듭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그의 거친 성품이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13일 <로이터> 통신과 <허핑턴포스트> 영국판 등을 보면, 찰스 3세는 모친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한 열흘 간의 장례 기간 중에 방문한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인근 힐즈버러성에서 방명록에 서명을 하던 중 잉크가 새어 나오자 펜에 불만을 터뜨렸다. 책상에 앉아 서명하던 그는 펜에서 잉크가 새어나와 손에 묻자 평정심을 잃고 “오, 갓! 난 이 펜이 싫어!(Oh God, I hate this)”라고 말하며 곧장 일어나 아내 카밀라 왕비에게 펜을 건넸다. 이를 본 왕비는 “어머나, 이것봐. 사방에 퍼졌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찰스 3세 국왕은 “난 이 빌어먹을 것을 참을 수 없어(I can’t bear this bloody thing)... 매번 지겹네”라면서 손을 문지르며 자리를 떴다. 찰스 3세 국왕은 방명록에 자주 서명해야 해 자기 만년필을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많은 누리꾼들에게 공유됐다. 펜이 문제를 일으키기 전엔 날짜를 잘못 적어 옆에 있던 아내와 보좌관에게 “오늘은 12일이 아니라 13일”이라고 확인 받아야 했다.

그가 문서에 서명하며 눈에 보이는 짜증을 표출한 것은 최근 며칠 새에 벌써 두번째다. 그는 10일 런던 세인트 제임스궁에서 치른 즉위식에서 선언문에 서명할 때도 참모들에게 짜증을 냈다. 당시 그는 탁자 위의 펜이 문제를 일으키자 보좌진에게 치우라고 손짓하며 언짢은 내색을 보였고 그 장면이 담긴 영상 역시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모친의 애도 기간 중에도 걸핏하면 화를 내는 새 왕의 모습이 카메라에 거듭 잡히며 세간의 비판을 사고 있다. 그의 전직 보좌관은 <로이터> 통신에 “찰스가 재미있을 수는 있지만 성질이 급하고 까다롭다”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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