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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2년간 6명 사망했는데…상하이, 이틀간 코로나 10명 사망

등록 2022-04-19 12:28수정 2022-04-19 15:04

전날 3명 이어 7명 추가 사망 발표
확진도 2만 넘어…봉쇄 완화에 악재
18일 중국 상하이의 병원에서 코로나에 확진된 한 남성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상하이/EPA 연합뉴스
18일 중국 상하이의 병원에서 코로나에 확진된 한 남성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상하이/EPA 연합뉴스
봉쇄가 3주 넘게 이어지는 중국 상하이에서 이틀 연속 사망자가 발생했다.

19일 상하이 방역당국은 18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416명 발생했고, 사망자는 7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전날 2만2248명 확진에서 2천여명 줄었지만, 사망자는 3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의 나이는 60살에서 101살까지 고령이었고, 6명이 75살 이상이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이들이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고 7명 모두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이 병상에 있는 동안 증상이 위중해졌고, 사망 원인은 기저질환이라고 한다.

앞서 18일 상하이 방역 당국은 17일 기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90살 안팎의 고령으로 뇌경색과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상하이 당국이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한 것은 18일이 처음이었다.

중국에서 이틀 동안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 달 사이 상하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 이상임을 고려하면 적은 숫자지만, 중국에서는 지난해 2020년 4월부터 지난 16일까지 꼬박 2년 동안 사망자가 4632명에서 4638명으로 6명 느는 데 그쳤다.

상하이에서 이틀 연속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상하이 당국이 추진하는 봉쇄령 완화 움직임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상하이시는 18일부터 자동차·반도체 등 주요 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공장 가동 준비에 들어가도록 했고, 20일부터는 봉쇄 조처가 추가로 낮춰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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