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민간인 대피 ‘연결통로’ 설치에 합의…러-우 평화회담 첫 성과

등록 2022-03-04 08:23수정 2022-03-04 09:05

우크라 “기대한 결과 못 얻었다”…러시아 “큰 진전” 자평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회담이 3일 벨라루스 브레스트에서 열려, 양쪽 대표단이 회담 시작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회담이 3일 벨라루스 브레스트에서 열려, 양쪽 대표단이 회담 시작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개전 후 두 번째 회담에서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안전회랑(연결통로)을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양국 간 협상이 일궈낸 의미 있는 첫 번째 성과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대표단은 3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브레스트 벨라베슈 숲에서 열린 2차 평화회담에서 안전회랑 설치와 주변 지역의 휴전을 합의했다. 양쪽은 곧 3차 회담을 개최한다.

양쪽은 이날 회담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에서 민간인의 대피와 인도주의 물자 제공 등을 위해 안전회랑을 설치하고 그 주변에서는 휴전키로 합의했다. 안전회랑은 회담 전 우크라이나 쪽이 이번 회담의 ‘최소 목표’라고 밝힌 사안이다.

회담 뒤 우크라이나 협상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보좌관은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도 “많은 도시가 포위돼 인도주의적 측면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인도적 회랑이 있는 곳에서 휴전이 가능하며, 피난 기간 동안 휴전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주의 통로 운영을 위해 조만간 특별 연락·조율 채널을 구성할 것”이라며 “다음 주 3차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이번 합의가 큰 진전이라고 자평했다. 러시아 협상대표인 블라디밀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큰 진전”이라며 “오늘 해결한 주요 문제는 무력 충돌 지역에 남은 민간인 구조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협상에서 논의된 군사 문제, 국제·인도주의적 문제, 분쟁의 정치적 해결 가능성 등 3가지 부문 문제들에서 “일부 문제에 대해 상호 이해가 이뤄졌다”고도 밝혔다.

인도주의적 안전회랑은 시리아 내전에서 적용된 인도적 조처이다. 시리아 내전에 개입했던 러시아는 안전회랑 설치를 적극적으로 중재했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미·일, 북한과 관계 맺을 것…김정은과 잘 지내면 큰 자산” 1.

트럼프 “미·일, 북한과 관계 맺을 것…김정은과 잘 지내면 큰 자산”

트럼프 “여러 국가에 ‘상호 관세’ 부과…10~11일께 발표” 2.

트럼프 “여러 국가에 ‘상호 관세’ 부과…10~11일께 발표”

시진핑·우원식 40분 만나…“APEC 정상회의 방한 진지하게 고려” 3.

시진핑·우원식 40분 만나…“APEC 정상회의 방한 진지하게 고려”

그리스 산토리니 비상사태 선포…“열흘간 7700회 지진 감지” 4.

그리스 산토리니 비상사태 선포…“열흘간 7700회 지진 감지”

미국 전기차 정책 축소 신호탄?…고속도로 충전소 건설 지원 중단 5.

미국 전기차 정책 축소 신호탄?…고속도로 충전소 건설 지원 중단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