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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이탈리아, 백신 미접종 50살 이상자 출근 금지 시행

등록 2022-02-16 09:52수정 2022-02-16 09:55

코로나19 음성 확인만으로는 근무 불가
6월까지 50살 이상자 백신 의무화 유지 예정
이탈리아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출근할 수 없도록 하는 조처 시행 하루 전인 14일(현지시각) 수도 로마에서 한 여성이 빗자루를 들고 백신 증명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마/EPA 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출근할 수 없도록 하는 조처 시행 하루 전인 14일(현지시각) 수도 로마에서 한 여성이 빗자루를 들고 백신 증명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마/EPA 연합뉴스

이탈리아가 15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50살 이상자의 출근을 제한하는 조처 시행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5일 50살 이상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한편 2월15일부터 모든 일터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슈퍼 그린 패스)를 확인하도록 하는 조처를 발표했다. 슈퍼 그린 패스는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19 감염증에서 회복됐다는 진단서가 있는 이들에게만 발급되는 증명서다.

슈퍼 그린 패스 의무화는 공공·민간 영역 모두에 적용된다. 백신을 맞지 않아 출근하지 못한 기간에는 급여도 받지 못한다. 이 규정을 어기면 최대 1500유로(약 204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안사> 통신은 슈퍼 그린 패스 의무화 첫날 나폴리의 한 병원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의사·간호사 등이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제노바의 지자체와 관련 업체 직원 50여명도 백신을 맞지 않아 업무를 하지 못했지만 기관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조르지오 비알레 시의원은 “아직 영향을 완전히 파악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동북부 해안도시 트리에스테에서는 이날 밤 슈퍼 그린 패스에 반대하는 시민 300여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안사> 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10만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15일 하루 확진자는 7만852명을 기록했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107명 늘어난 388명으로 집계됐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우어 월드 인 데이터’의 14일 집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의 77.8%다. 1차 접종자까지 포함하면 인구의 83.7%에 이른다. 이는 유럽 국가 가운데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2년 넘게 유지해온 코로나19 관련 비상 사태를 3월말 끝낼 예정이지만, 50살 이상자의 백신 접종 의무화는 6월15일까지 유지할 예정이라고 <안사>가 전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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