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파우치 “오미크론 때문에 힘든 겨울 될 것”

등록 2021-12-20 10:27수정 2021-12-21 02:33

“오미크론, 전세계에서 맹위 떨치고 있어”
CDC “오미크론이 몇주 내 미국서도 지배종 될 것”
미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11월초보다 80% 증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로이터 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로이터 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9일(현지시각)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면서, 미국에 매우 힘든 겨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선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권고를 내놨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의학자문역인 파우치 소장은 이날 <시엔엔>(CNN), <엔비시>(NBC) 방송 등에 출연해 “오미크론에 대해 매우 분명한 한 가지는 놀라운 확산력과 전파력”이라며 “그것은 정말로 전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때문에 우리가 겨울로 더 들어갈수록 힘든 몇주에서 몇달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대 의대 교수도 이날 <시엔엔>에 “오미크론 변이는 우리가 봐온 바이러스 중에 거의 최고 수준의 전염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17일 오미크론이 미국에서도 몇주 안에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오미크론 등장과 함께 미국에서도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 집계를 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1월 초 7만1천명 수준이었으나, 18일에는 약 80% 많은 12만7600여명으로 늘었다. 미국 최대 인구 도시 뉴욕은 지난 17일 하루 확진자 2만1027명에 이어 18일 2만1908명으로 코로나19 시작 이후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파우치 소장은 거듭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그는 “진짜 문제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 대상자 중 너무 많은 사람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최선의 보호를 받고 싶다면 백신과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인구 가운데 백신 완전접종을 마친 이는 61.4%이며, 추가 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친 이는 32.1%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던 이스라엘에선 어린이들을 포함해 모두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권고를 쏟아냈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19일 밤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관련 브리핑에서 “코로나19 5차 유행이 시작됐다. 3~4주 안에, 혹은 그보다 일찍 감염률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특히 아이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우려를 이유로 21일부터 별도의 허가가 없는 한 미국 여행을 금지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최현준 기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