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전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한겨레> 자료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외교정책 참모들이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정세 워크숍에 참석해 대결한다.
최종현학술원은 오는 6~8일 사흘 동안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에서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를 연다고 28일(현지시각) 한 소식통이 전했다. 전세계 석학과 전·현직 고위 관료 등이 외부와 차단된 리조트 시설에 모여 국제 정세 등에 대해 소통하고 관계를 구축하는 워크숍이다.
첫 회인 올해 행사에서는 중국, 인도, 북한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들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이재명 후보 쪽에서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러시아 대사를 지낸 위성략 실용외교위원장이, 윤 후보 쪽에서는 외교부 2차관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참석한다. 두 사람은 일부 세션에서 북한 문제 등 대선 후보들의 대외 정책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한 전 외교부 제2차관. <한겨레> 자료사진
이 행사에는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주최자로서 참석하고, 이홍구 전 국무총리, 서울대 정재호 김병연 교수도 참석한다. 미국 쪽에서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에드 케이건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국장이 참석한다.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장관, 웬디 커틀러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등도 참석한다. 그 밖에 일본, 인도 등을 포함해 전체 약 30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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