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2월 중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정상회담 일정이 잠정적으로 오는 15일(미 동부시각) 저녁으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일 미 관리 등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통화를 했으나, 정상회담은 아직 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중국을 벗어나지 않고 있어 첫 미-중 정상회담은 화상으로 열리게 됐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중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정치적 긴장을 비롯해 무역, 첨단 기술, 공급망, 인권 등을 놓고 전방위적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 열린다. 그만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대만, 신장 위구르, 홍콩 을 둘러싼 긴장을 포함해 뜨거운 쟁점들에서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진 않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비자 제한 완화 , 핵무기 양자대화와 무역갈등 완화 프레임워크 설치 등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도출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