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올해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최고기록 근접”

등록 2021-11-04 11:56수정 2021-11-04 15:36

글로벌탄소프로젝트 “2019년 수준 근접”
코로나 인한 경제활동 둔화 벗어나며 증가
중국의 석탄·가스 사용 증가가 크게 작용
불가리아의 화석연료 발전소가 지난달 29일 굴뚝으로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불가리아의 화석연료 발전소가 지난달 29일 굴뚝으로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해 코로나19 창궐로 줄어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다시 증가해 역대 최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적하는 과학자 단체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는 3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맞아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는 올해 9월까지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9년 같은 기간을 근소하게 밑도는 수준이며, 연간 배출도 364억톤으로 2019년(367억톤)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코로나19 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346억톤까지 감소했다.

보고서는 각국이 코로나19의 충격을 딛고 차츰 경제활동을 정상화한 게 주요인이며, 특히 중국이 올해 세계 배출량이 2019년 기록에 다가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2019년에 비해서도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올해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에 비해 인도는 3% 증가율을 보였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각각 3.7% 및 4.2% 감소했다.

<에이피>(AP) 통신은 보고서 공저자인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의 코린 르케레가 언론 인터뷰에서 “팬데믹은 우리 경제의 성격을 바꾸지 못한다”며 “이번주와 다음주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결정이 우리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는 경기 둔화를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석탄과 천연가스 사용을 늘린 게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다른 주요국들보다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일찍 벗어난 것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상대적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 2023년에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이 미래에도 정점으로 남을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갈갈이 찢기는 시리아…이스라엘·튀르키예에 영토 점령 당해 1.

갈갈이 찢기는 시리아…이스라엘·튀르키예에 영토 점령 당해

시리아 반군 “여성 히잡 강제착용 금지” 2.

시리아 반군 “여성 히잡 강제착용 금지”

이스라엘, 아사드 정권 붕괴하자 시리아 ‘침공’…유엔 “정전 협정 위반” 3.

이스라엘, 아사드 정권 붕괴하자 시리아 ‘침공’…유엔 “정전 협정 위반”

한강 “문학 읽고 쓰는 일은 생명 파괴하는 행위와 반대” 4.

한강 “문학 읽고 쓰는 일은 생명 파괴하는 행위와 반대”

“미국, 시리아 내 러시아 해군 기지 가져와야” 5.

“미국, 시리아 내 러시아 해군 기지 가져와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