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75) 전 미국 대통령이 요로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입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4일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이 병원 대변인이 밝혔다고 <시엔엔>(CNN) 방송이 보도했다.
<시엔엔>은 클린턴이 패혈증 의심 증세에 대한 치료를 위해 이 병원의 집중치료실에 있다고 전했다. 어바인의 병원와 클린턴 개인 주치의는 공동 성명을 내어 “면밀한 관찰을 위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입원했고 항생제와 수액을 투여했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백혈구 수치가 낮아지고 항생제에도 잘 반응하고 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 대변인도 성명을 내어 클린턴 전 대통령 “상태가 좋다”며 “의사와 간호사와 병원 직원에게 감사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시엔엔>은 주치의를 인용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요로 감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에 살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클린턴 재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를 찾았다가, 피로감을 느껴 검사를 받았고 패혈증 진단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비뇨기 감염은 노인들에게 비교적 흔한 질환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004년과 2010년에 협심증으로 관상동맥우회 수술을 받았다. <시엔엔>은 클린턴 전 대통령 이번 입원과 이전의 심장 질환과는 관계가 없으며 코로나19 감염도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지도 않다고 전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