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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아프간 내무장관 “평화적 정권 이양”…탈레반 카불 교외 진입

등록 2021-08-15 19:09수정 2021-08-16 15:39

수도 카불 진입 앞두고 협상
과도 정부 ‘사실상 항복’ 선언
15일 아프가니스탄 라흐만에서 탈레반 조직원들이 무기를 들고 있다. 라흐만/AFP 연합뉴스
15일 아프가니스탄 라흐만에서 탈레반 조직원들이 무기를 들고 있다. 라흐만/AF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15일 오후(현지시각) 수도 카불 교외에 진입했다. 아프간 현 정부는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정보당국이 “미군 철수 한달 만에 카불이 고립되면서 함락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보다 훨씬 더 빨리 카불 함락과 정권 이양이 현실화된 것이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이날 압둘 사타르 미르자크왈 내무장관이 “아프간 국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도시에 대한 공격은 없을 것이고, 과도 정부는 평화적으로 (탈레반에) 정권을 이양할 것”이라고 녹음된 연설을 통해 말했다고 전했다.

탈레반도 이날 카불 교외에 진입하면서 성명을 통해 카불을 무력으로 점령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평화적으로 항복하는 방안’을 두고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가 협상하고 있다며 조직원들에게 카불 관문에서 대기하고 입성하진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아프간) 정부나 군에서 일한 모든 이들이 용서받을 것이며 누구에게도 복수할 계획이 없다”며 “아프간인들은 두려움에 도망치지 말고 아프간에 남아달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미군 철수 발표 이후 농촌 지역 점령을 시작한 탈레반은 이달 들어 속도를 높였고, 34곳 주도 가운데 27곳을 점령했다. 카불을 제외한 주요 도시를 모두 점령한 탈레반은 14일에는 카불에서 11㎞ 떨어진 곳까지 진격해 아프간 정부를 압박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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