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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처칠의 시가 꽁초, 840만원에 낙찰

등록 2010-01-31 11:26

'골초'로 유명했던 윈스턴 처칠(1874~1965) 전 영국 총리가 피우다 만 시가가 4천500파운드(한화 840여만원)에 팔렸다.

31일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처칠의 이름이 새겨진 길이 9.5cm의 이 시가 꽁초가 지난 29일 영국 런던에서 북동쪽으로 190㎞ 떨어진 아일샴의 경매장에서 이같은 가격에 영국의 한 개인수집가에게 낙찰됐다.

경매에는 이스라엘과 이집트 등 세계 각지 출신 등 총 24명이 참가했다.

이 꽁초는 처칠이 세계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8월22일 긴급 각료회의에 참석하느라 피우다 만 것. 긴급 각료회의는 독일군이 러시아의 레닌그라드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에 소집됐다.

처칠의 손때와 타액이 묻은 이 '역사적인' 꽁초는 당시 총리 관저에서 일하던 넬리 고블의 눈에 띄었고, 고블은 '잭'이라는 이름의 친구에게 꽁초와 함께 편지를 보냈다.

관저에서 사용되는 종이 위에 마구 휘갈긴 편지에는 "잭에게, 행운을 기원하며. 언젠가 영국의 역대 위인들 중 한 명을 상기시켜 줄 조그만 기념품이야"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편지와 꽁초를 보물로 간직했던 '잭'이 1987년 사망한 이후, 그의 딸이 이를 소장해오다 최근 잉글랜드 노퍽 소재 경매회사 키즈의 경매에 매물로 내놓았다는 것.

경매회사 관계자는 처칠 전 총리가 시가 한대를 다 피우지 못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며 처칠의 대표적인 골초 이미지와 연관된 물건의 경매가는 높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1월에는 처칠이 재떨이로 썼던 버터접시가 4천200파운드에 팔리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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