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해외토픽

캄보디아 ‘정글 여’ 신경쇠약증

등록 2009-10-31 11:41

19년 동안 야생 생활을 하다 지난 2007년 사회로 돌아온 캄보디아의 '정글여인'(jungle woman) 로촘 프니엥이 신경쇠약증을 앓는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은 힝 판 소쿤테아 라타나키리성 병원장의 말을 인용해 프니엥이 신경쇠약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나흘간 입원치료를 받다 지난 30일 귀가조치됐다고 보도했다.

소쿤테아 원장은 프니엥의 건강이 악화돼 치료를 했지만 신경쇠약증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프니엥의 아버지로 자처해온 살 루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프니엥이 거의 한달 동안 식사를 거부해 병원에 입원시켰다면서, "처음 발견됐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안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프니엥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데다 계속 도망을 시도해 집으로 데려와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쿤테아 원장은 "프니엥을 병원에 더 두고서 정신상태를 관찰하려고 했지만 부친이 아무런 설명 없이 귀가시켰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편 프니엥은 지난 2007년 초 베트남 접경 라타나키리 성에서 나무꾼들의 도시락을 훔쳐먹다 발각됐다. 발각 당시 그는 짐승과 비슷한 형상에 말을 거의 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살 루는 프니엥이 19년 전인 8살 때 소를 몰고 나갔다 돌아오지 않은 자신의 딸이 틀림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프니엥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심리학자들과 정신과 의사들까지 동원됐으나 이렇다 할만한 진전을 보지 못했다. 프니엥도 이후 두 차례나 탈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젤렌스키, 김정은에 포로 교환 제의…생포 북한군 3분 영상 공개 1.

젤렌스키, 김정은에 포로 교환 제의…생포 북한군 3분 영상 공개

우크라 “2005년생 북한군 생포…한국 국정원 협력해 심문 중” 2.

우크라 “2005년생 북한군 생포…한국 국정원 협력해 심문 중”

러시아와 전쟁 대비하는 독일…영토 방어 전담 육군 사단 신설 3.

러시아와 전쟁 대비하는 독일…영토 방어 전담 육군 사단 신설

LA 산불 배경에 ‘기후 채찍질’…샌프란시스코보다 큰 면적 태워 4.

LA 산불 배경에 ‘기후 채찍질’…샌프란시스코보다 큰 면적 태워

‘내란 옹호’ 영 김 미 하원의원에 “전광훈 목사와 관계 밝혀라” 5.

‘내란 옹호’ 영 김 미 하원의원에 “전광훈 목사와 관계 밝혀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