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한 선박회사가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자사 선박을 보호할 수 있는 '묘책'을 고안했다.
덴마크 일간 폴리티켄 인터넷판은 25일 "덴마크의 세계적인 선박회사 클리퍼(Clipper Group)사가 앞으로 소말리아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자사의 모든 선박 주변에 철조망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클리퍼사의 최고경영자(CEO) 페르 굴레스트럽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 철조망 방어법을 실제로 시험해본 결과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철조망이 설치되면 해적이 배로 접근하기 어렵게 되고 설령 접근에 성공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구조대가 도착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조망은 설치도 간단하고 돈도 별로 안들어 가격대비 효과도 크다" 고 덧붙였다.
이로써 클리퍼사는 소말리아 해적퇴치에 철조망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선박회사가 됐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현재 다양한 해적 퇴치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헬싱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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