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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인도네시아 ‘나무인간’ 다시 수술대에

등록 2009-02-13 16:13

‘나무인간’ 데데
‘나무인간’ 데데
손과 발이 나무 뿌리처럼 변해 '나무인간'이란 별명을 얻은 인도네시아인 데데 꼬스와라(38) 씨의 몸에 사마귀가 빠른 속도로 자라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고 관영 안타라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데데는 온몸에 사마귀가 나무껍질처럼 증식해 지난해 여덟 차례 수술을 통해 13.2kg의 사마귀를 제거했으나 다시 온몸을 뒤덮은 사마귀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져 전날 제거수술을 받게 됐다.

서부자바 주도(州都) 반둥에 위치한 하산 사디킨 병원의 담당의사 라흐맛디나따는 "이번 수술에서 1.4kg의 사마귀를 제거했다"며 "계속 자라는 사마귀를 3~4개월에 한 차례씩 제거하는 것이 고통을 덜어주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현재로서는 다른 치료방법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데데는 지난해 수술을 받은 후 연필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었다.

라흐맛디나따는 "데데는 신체적으로 양호한 상태이며 담배를 끊은 뒤 상태가 좀더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들은 데데의 증상을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로 결론짓고 HPV로 인한 사마귀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는 비타민A를 매일 섭취할 경우 대부분의 증상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진단을 내렸었다.

데데는 15살 때 상처를 입은 후 손발에 사마귀가 돋아나기 시작해 한해 5cm나 자랐으며 지난해 8월 첫 수술을 하기 전에 는 혼자 목욕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몸이 불편해 가족을 부양할 수 없게 되자 아내도 떠나 두 자녀와 함께 어렵게 살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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