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기온 4℃까지 뚝…전국 42개주 '재해우려지역' 선포
열대지방인 태국에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북부와 북동부 42개주(州)가 '재해우려지역'으로 선포됐다.
태국의 재난방지청은 13일 일부 지방의 최저기온이 섭씨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주 들어 열대지방답지 않은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자 전국 76개주 가운데 북부와 북동부 42개주를 '재해우려지역'으로 선포하고 특별예산을 편성, 담요와 두꺼운 옷을 주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강추위 탓에 취객 등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나 재난방지청은 사망 원인이 강추위 탓인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인 수도 방콕의 경우에도 12일 최저기온이 섭씨 15도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기록상 방콕의 역대 최저기온은 섭씨 11도(1974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에도 북부와 북동부 지역 대부분은 섭씨 14도를 기록했으며 치앙마이의 경우 섭씨 4도를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에 자리잡고 있는 고기압이 남하함에 따라 강추위는 이번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방콕=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