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사흘된 남아의 뇌에서 제거한 종양에서 발 등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미국 콜로라도주(州)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위치한 메모리얼 아동병원은 태어난 지 3일된 남자아기의 뇌에서 제거한 종양에서 작은 발과 다른 불완전한 신체 일부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병원 의료진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한 신생아의 뇌에서 미세한 종양을 발견, 수술에 들어갔다 종양이 거의 완전한 형태의 발과 성장 중인 또다른 발, 손, 허벅지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
수술을 집도한 폴 그랩 박사는 "마치 뇌에서 (또다른) 아기가 불쑥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며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처럼 완전한 형태의 신체 기관이 발견되는 것은 극히 드물고 예외적이며 미증유에 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랩 박사는 이 희귀한 종양의 원인이 선천적인 뇌종양의 일종인 것으로 추정하지만 일반적인 종양은 보통 발이나 손보다는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원인으로는 쌍둥이 중 한쪽이 다른 한쪽의 몸에서 자라나는 '태아 속의 태아' 현상이 지적된다.
그러나 그랩 박사는 이같은 현상이 뇌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샘의 부모인 티프니와 매뉴엘 에스퀴엘은 아들이 현재 건강한 상태지만 암 재발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매달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콜로라도스프링스<미 콜로라도> AP=연합뉴스)
샘의 부모인 티프니와 매뉴엘 에스퀴엘은 아들이 현재 건강한 상태지만 암 재발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매달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콜로라도스프링스<미 콜로라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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