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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왕자 새기려다…남성 거식증 환자 급증

등록 2008-09-22 15:47

여성들의 병으로 치부되던 거식증(拒食症)이 남성들 사이에서도 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런던 남부 세인트 조지 병원의 휴버트 레이시 교수는 거식증을 앓는 남성이 늘어난 것은 외모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주 처음으로 남성 거식증 환자가 여성보다 많았다"면서 최근 2-3년간 남성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거식증 치료를 받은 남성의 수는 무려 67%나 늘었다. 전체 거식증 환자 가운데 남성의 비율은 5-10%.

레이시 교수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국에서 거식증 또는 폭식증인 남성은 1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10대 소년들 사이에 거식증 환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세인트 조지 병원의 경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남성 환자가 없었지만 지금은 20명 중 3명이 남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성들이 거식증을 여성의 병으로 간주해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고생한 스티브 블랙넬(56)은 "예전엔 여성들이 잡지 속 모델처럼 보이려고 안달 냈을지 몰라도, 지금은 남성들도 배에 왕(王)자 근육(washboard stomach)이 새겨진 남성을 보면 똑같이 되고 싶어 한다"면서 하지만 따라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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