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8일, 체중 8파운드 8온스(약 3.85㎏)로 태어난 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잉글랜드 데번주(州) 플리머스시(市)에 사는 사라 엘스(26.여)는 출산 예정일보다 나흘 앞선 지난 8일 '코리'란 이름의 아들을 낳았다.
사라는 "'8'자로 도배된 날짜와 체중을 이야기하자 친구들은 농담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코리의 출생시각은 오후 7시께. 사라는 기념이 될 만한 시각에 아기를 낳기 위해 8시까지만 참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코리의 아버지 이언 먼디(31)는 "산모를 너무 걱정한 탓에 처음에는 이런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다"면서 "아들이 8월8일 태어난 덕분에 생일을 까먹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8'은 중국에서는 행운의 숫자로 여겨지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8월8일 오후 8시에 열린 것도 이런 까닭이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10일에는 8월8일 오전 8시8분에 맞춰 아기를 낳은 부부의 이야기를 보도한 바 있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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